"끓일 듯 말 듯" 띄어쓰기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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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이 물밀듯 밀려온다.라는 문장에서 '물밀(다)+듯'의 결합이므로 즉, 어간+어미의 결합이므로, ‘물밀듯’을 붙여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끊일 듯 말 듯'에서 ‘말’은 관형형인가요, 아니면 ‘말다’의 어간인가요? 제 생각에는 ‘말다’의 어간인 듯한데, 그렇다면 ‘끊일 듯’은 띄어 쓰고, ‘말듯’은 ‘물밀듯’의 예처럼 붙여 써야 하는 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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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은 의존 명사와 어미로 사용됩니다. 의존 명사 ‘듯’은 ‘짐작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선행하는 형식이 관형형이며, 어미 ‘-듯’은 ‘뒤 절의 내용이 앞 절의 내용과 거의 같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선행하는 형식이 어간입니다. 즉 선행하는 형식과 의미를 기준으로 ‘듯’의 용법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끊일 듯 말 듯’에서 ‘말 듯’은 ‘말다’의 어간 ‘말-’과 관형형 ‘말’이 형태상 동일하여 혼동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끊일 듯 말 듯’의 ‘말’은 용언 ‘말다’의 관형형이며, 이때 ‘듯’은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종성이 ‘ㄹ’인 어간, ‘살다, (옷을) 걸다’ 등의 관형형은 각각 ‘내가 살 집, 벽에 걸 액자’로 어간의 형태와 관형형의 형태가 같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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