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구강검진 민원입니다.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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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서 개원 중인 치과의사입니다.
5월 달부터 학교구강검진이 시행됩니다.
어린이들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제도로 그 취지에 공감하고 협조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교 구강검진을 진행하다가 보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오는 치과는 2달동안 500-1000명 정도의 아이들이 와서 검진을 받습니다.
하루에 10명-20명 정도가 오는거죠
10-20명이 하루에 나눠서 오는 것도 아니고 방과 후나 토요일에 몰려서 옵니다.
아이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것도 이해하지만 예약환자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는 경우엔 참 난감합니다.
그리고 그런 대기환자들이 몰려있고, 아이들이 떠들고 있으면 치과에 내원해서 비싼 비용 치르면서 치료하는 환자분들에게 집중하기 힘든것도 현실이구요
10명이 무슨 대수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치과 하루내원환자가 20명이면 많은 편입니다.
하루종일 20명 정도 보면 몸이 피곤할 정도로 업무강도가 쎕니다.
그 많은 아이들이 그래도 띄엄띄엄 와주면 그나마 괜찮은데, 한꺼번에 몇명씩 몰려오면 정말로 저희 입장에서는 다른 환자는 보기힘든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국가 사업에 협조하는 것이지, 국가사업에 강제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우선 우리일을 하고 조금 더 나아가서 학교구강검진을 해야지
우리일을 포기하면서 학교구강검진을 해야하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시에서는 각 초등학교와 상의하여 5월달에는 2,3학년 6월달에는 5,6학년을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서로 배려하자는 생각에서 합의한 사항이구요

그런데 ** 초등학교는 작년에도 이를 무시하고 한꺼번에 전 학년을 2주란 기간에 다 보내더군요. 물론 다른 몇몇 초등학교에서도 그랬구요
그래서 항의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년에도 5월 1일부터 2주간 전 학년을 구강검진을 마치고 오라는 공문을 집집마다 보냈더군요.
전화를 해서 항의했습니다.
그쪽에서 하는 말은 아이들이 2명 이상이면서 맞벌이인 경우는 한번에 가길 원한다는 겁니다.
그런 경우 이해하고 다 해줍니다. 그 사정 모르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그런 일이 있다면 상의할때 미리 말을 해주고, 서로 협의를 해야하는데, 알겠다고 해놓고,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국가에서 하는 사업이지만, 일선에 있는 치과의사들 입장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돈 벌자고 학교구강검진 하는 게 아닙니다.
돈 벌려고 하면 학교구강검진 안하는게 돈 버는거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는 학교들이 있다면 중지를 모아서 학교구강검진 거부를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해당학교 보건실에 전화를 해봤지만, 빈정대는 대답만 돌아오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조그만 지역이라 내 아들이 내년부터 다닐수도 있는 초등학교입니다.
학부형 항의에는 꼼짝 못하면서 서로 협조해나가야하는 저희들에겐 빈정대다니요.
이해가 안갑니다.
제발 저희 현실도 이해해주시고, 해당 초등학교에 지도조치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1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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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귀하께서 국민신문고에 제기한 민원 사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학교보건법 제7조 및 제7조의2, 제7조의3, 학교건강검사규칙에 의거 구강검진은
   연중 학생들이 검진기관을 방문하여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학교와 검진기관
   사전예약제 도입, 방학을 이용한 검진유도 등 학부모에게 사전 홍보하여 1개 기관에 특정일
   (휴무토요일, 휴무지정일 등)에 몰리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민원인께서 요청하신 **초등학교 전교생을 2주 기간에 걸쳐 검진완료를 독촉한 사항에 관한
   검진기간 조정사항에 대하여 해당학교에 규정에 맞게 실시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담당부서 : 경기도교육청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 (☎ ^)
    관련법령 :
기타  

출처: 국민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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