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OO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현재 OO고등학교에는 체육관이 건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비가 오거나 황사가 심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못할 때는 체육활동을 진행할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배드민턴과 같이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는 제대로된 실력발휘를 할 수 없어 수행평가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탁구, 배구 와 같은 실내체육은 진행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와 더불어 제한된 운동장에서 2~3개 반이 함께 수업을 하게 되면, 비좁은 공간으러 말미암아 각자의 위치를 원만히 활용할 수 없고 신속한 수업진행이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친목도모, 목표의식 함양을 위해 조원고등학교에 개설되어 있는 '스포츠 동아리' 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서로 비켜주며 활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예로 축구동아리와 농구동아리가 운동장을 차지하게 되면, 배드민턴 동아리는 주차장과 건물 틈 사이에서 활동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공무원 분들도 비나 눈이 오고난 뒤에는 운동장 땅이 질퍽직퍽해진다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이렇게 되면 비나 눈이 내린 당일은 물론이고 땅이 다 마르기 까지 몇일의 시간동안 운동장 사용을 자제하게 됩니다. 결국 지체된 시간만큼 학생들의 연습시간은 줄어들고,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한 체 수행평가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들어 새롭게 실시한 '대나무춤' 의 경우 운동장에서 연습할 여건이 되지못해 주차장이나 분리수거장 옆에서 연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하다보니, 연습도중 차들이 지나다니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심각합니다.
체육활동 뿐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느냐, 죽이느냐를 결정하는 '심폐소생술' 을 배워야 하는데, 체육관이 없어 비좁은 교실에서 실습을 해야만 합니다. 비좁은 교실에서 겨우 공간을 만들어 진행하다 보니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제대로된 실습을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방학식 개학식 등 각종 학교 행사에서 체육관이 없다보니 열악한 기상상황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운동장에서 조회를 실시해야만 합니다. 여름같은 경우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듭니다.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속에 학생들이 바들바들 떨며 교내 행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봄철 황사가 심한날은 학생들의 야외활동시 코, 기관지 와 같은 호흡기간에 건강상의 문제가 우려됩니다.
교내 행사중 가장 큰 행사라 할 수 있는 축제와 졸업식이 있습니다. 이들 대규모 행사들은 교내에 모두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여 외부에서 진행해야만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께서 모르는 곳에서 우왕자왕 혼란스러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대관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특별한 날을 여유있게 즐기미 못하고 빨리 빨리 마치고 나와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대첵을 마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