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싣다"의 활용 표기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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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싣다'가 활용할 때, '싣겠다, 싣고, 실으니, 싣는다' 등으로 활용된다는 것은 알겠는데요, 보통 언중들은 [실고], [실겠다], [실른다] 등으로 발음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듣겠다, 듣고'를 [들겠다, 들고]로 발음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같은 불규칙 용언이라도 '싣겠다 싣고'는
오히려 표준 발음이 더 어색하게 느껴지는 듯한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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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하신 문제는 ‘실다’와 같은 형태에 이끌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간 끝 받침 ‘ㄷ’이 모음 앞에서 ‘ㄹ’로 바뀌어 나타나는 경우, 바뀐 대로 적는데, 이를 ‘ㄷ불규칙’ 또는 ‘ㄷ변칙’이라고 한다. 따라서 ‘싣다’의 경우 ‘실으니, 실어서, 실었다, 실어’ 등으로 활용이 된다. 그러나 ‘싣고’의 경우 ‘ㄷ’이 자음 앞에 위치해 있으므로 ‘ㄹ’로 바뀌어 나타나지 않는다. 표준어 규정 제2장 제4절 제17항에서는, 발음이 비슷한 형태 여럿이 아무런 의미 차이가 없이 함께 쓰일 때에는, 그 중 널리 쓰이는 한 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다. 곧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면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기 쉽다고 보아서 단수 표준어로 처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다’는 버리고 ‘싣다’를 표준어로 삼는다. (출처: 21세기 세종계획 누리집, 한민족 언어 정보, 어문 규정.)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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