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 "디딤돌"의 단어 형성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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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과 '디딤'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갈림과 디딤이 아직 명사 단어로 인정되지 않은, 동사 단어를 '명사형'으로 쓴 것이기 때문일 텐데요. 그렇다면 사전에서 명사로 나오는 '갈림길'이나 '디딤돌'은 '갈림'과 '디딤'이 '명사형'에 불과하기 때문에 '합성어'가 될 수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파생어'일 리도 없고, '단일어'일 리는 더더욱 없는데, 그럼 이 두 명사 단어는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무슨 단어라고 불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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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디딤돌'은 동사 '갈리다, 디디다'의 어간 '갈리-, 디디-' 뒤에, '명사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 '-ㅁ'이 붙은 '갈림, 디딤'과 명사 '돌'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통사적 합성어로 볼 수 있습니다. '동사 어기(명사형)+명사' 방식으로 합성어가 된 '갈림길, 디딤돌'이나, '동사 어기(관형사형)+명사' 방식으로 합성어가 된 '건넌방, 묵은쌀, 뜬소문, 마른자리, 건널목, 맞은편'이나 모두 통사적 합성어입니다. 다만, 이론적 관점에 따라서는 '갈림길, 디딤돌'을 '명사 어기(잠재적 파생 명사)+명사 어기' 방식의 통사적 합성어로 보기도 합니다.(참고 문헌: 김정은(1995), 『국어 단어형성법 연구』, 박이정출판사.)

출처: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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